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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로 이적 첫 시즌을 앞두고 맹훈련중인 이다영이 세자르 에르난데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만난다.
부쿠레슈티 구단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팀이 튀르키예로 떠나는 것은 이달 하순 개막하는 루마니아 리그를 앞두고 배구 강국인 튀르키예팀과 평가전을 갖기위한 조치이다.
라피드 부쿠레슈티팀이 튀르키예로 이동해서 프로리그 팀들과 4경기 친선 경기를 갖는다. 2부리그 팀인 부르샤와 두 경기를 갖고 튀르키예 1부리그 우승팀인 바키프방크, 준우승팀인 페네르바체와 각각 1경기를 갖기로 했다.
부쿠레슈티와 평가전이 예정된 팀중 한 곳인 바키프방크는 세자르 국가대표팀 감독이 코치로 활동중인 팀이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와 챔피언 결정전을 벌여 3승2패로 리그를 제패한 팀이다. 세자르는 바카프방크에 지난 2019년부터 코치를 맡고 있다.
세자르와 이다영은 구면이다. 세자르는 지난 2019년부터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한민국 여자국가대표팀 밑에서 코치로 재직했다. 이후 라바리니가 떠난 후에는 대표팀을 물려받았다.
세자르가 코치로 처음 대표팀에 합류할 때 이다영은 바로 막내 세터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두 사람은 그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여자배구 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다.
이로부터 정확히 3년만에 두 사람은 튀르키예에서 해후하는 것이다. 이다영이 2021년 2월에 불거진 학폭사건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영구제명되는 바람에 감독과 선수로는 만나지 못했다.
특히 세자르는 이다영이 소속된 팀의 감독인 카를로 파리시와 4년간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파리시 감독은 아제르바이잔의 로코모티브 바투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는데 이때 코치가 바로 세자르였다.
이후 두 사람은 2016-17년 프랑스 1부리그인 르깐네 발리볼을 거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탈리아 스칸디치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이렇게 4년간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파리시 감독과 세자르코치는 이다영과 동시에 인연을 맺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파리시 감독은 이다영에 대해서 세자르에게 물어봤고 세자르는 영입을 적극 추천해주기도 했다.
아마도 이번 부쿠레슈티와의 평가전도 세자르 코치가 중재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바키프방크는 튀르키예리그 최고 강팀인데 한수 아래인 루마니아팀과 경기를 갖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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