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사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17일 채널A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경증이라는 건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나이 외 어떤 요소들이 고위험, 합병증을 초래할지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따르면,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안 걸린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은 52%, 심부전 위험은 72%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연구를 이끈 지야드 알 알리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공중보건연구소 교수는 채널A와 인터뷰에서 “감염 후 최대 1년까지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채널A 캡처]](http://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2202/18/joongang/20220218001942115bxhb.jpg)
[채널A 캡처]
실제 취재진과 만난 코로나19 감염 경험자들은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30대 후유증 환자 A씨는 “오미크론은 경증이다, 가볍다, 심각하지 않다고 알고 있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갑자기 심장 통증이 산발적으로 온다. 매번 정도가 다른데, 심하게 올 땐 내가 어떻게 될까 봐 무섭다”고 밝혔다.
20대 후유증 환자 B씨도 “동성빈맥(심장이 잦게 뛰는 것) 판정을 받았다”며 “격리 해제 이후부터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B씨는 코로나19로 아버지를 여의고 본인도 감염된 사례로, 임종조차 지켜드리지 못했다.
열감을 느끼고 있다는 40대 후유증 환자 김경훈 씨는 “가만히만 있어도 피곤하고 누워있지 않으면 사실상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http://news.v.daum.net/v/20220217224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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