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시즌2, 추천은 하지 않는데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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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것 보다 못한게 사실.

스위트홈 시즌1이 호불호 많이 갈라지고,

국내에서는 호 보다는 불호가 많았던게 맞긴 한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기존에 없던 장르여서 호쪽이였는데..

시즌 2가 되면서 불호가 섞이기 시작함.

CG 아쉬운건 넘어가는게 맞음.

시즌 1보다 훨씬 좋아짐.

우리 눈높이에 맞춘 CG 만드려면 제작비는 10배 이상 많아져야 하기 때문에,

한정된 제작비에 이정도 세트 만들고 제작했다면 박수칠만함

슈킹 없이 돈 다 때려 박은게 맞음..

디즈니 쉬헐크 1편 제작비가 스위트홈 통 제작비쯤 될거임.

쉬헐크 전 에피가 아니라 에피소드 1개 = 스위트홈 에피 8개

문제는, 스위트홈 시즌1 나왔을때랑 지금 시즌2 나오는 시점이 다르다는 건데,

스위트홈은 오히려 역행한 느낌..

스위트홈 시즌1 좋아했던 이유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틀을 만들고 도전하고, 그 도전이 만족할만한 결과로 나왔기 때문인데

지금 당장 시즌1이 나온다면 새로운 도전이 되는 시기가 아닌데..

시즌 1 보다도 오히려 역행해서 쓸 때 없는 장면들이 덕지덕지 붙어버림

그냥, 간결하게 이야기 해서..

시즌1은 웹툰이였다면, 시즌2는 드라마가 되었음

긴장감이 줄어들고, 필요 이상의 신파가 들어가고, 필요 이상의 서사가 생겨버림.

세계관 확장을 위해서 캐릭터가 늘어나면서 주인공 비중이 줄어들게 되어 버렸고,

출연 캐릭터가 늘어나면서 그만큼 필요 서사가 늘어나게 되고

결국은 드라마가 지루해지고, 늘어지는 느낌을 받게 됨.

쫄깃쫄깃 하면서 앞으로의 내용이 기대가 되어야 하는데,

기대감이 없이 그냥 너무 무난한 드라마가 되어 버림.

진짜 개인적으로 반골 기질이 있어서 남들이 까면 칭찬거리 찾기 바쁘고,

국뽕있어서 쉴드 잘 치는데, 이번 시즌2는 아쉬운점이 있는게 사실이네요

쓸 때 없이 캐릭터가 늘어나고, 

우리가 시즌2를 기대했던 건, 시즌 1 마지막에 송강의 퍼포먼스였는데

시즌2 들어와서는 송강 비중은 대폭 줄여버리고, 고민시 비중을 대폭 늘리면서

여주 원탑 드라마를 만들어 버리고..

고민시 캐릭터 하나로 극을 끌어갈 수 없으니 캐릭터를 늘린건데..

아쉬움 아쉬움...

물론, 긍정적인게 없는건 아님.

똥꼬 힘까지 다 끌어다가 쉴드 치면,

시즌2는 시즌3를 위한 반석일 뿐.

시즌1에서 웹툰은 끝나기 때문에,

새로운 세계관 확장을 원했던 감독 입장에서 욕심이 있었을거고,

시즌2는 시즌3를 위한 서사를 풀어내는 이야기.

만일 시즌3가 확정된게 아니면 시즌2를 이따구로 만들지 않았을텐데

처음부터 시즌2하고 시즌3하고 같이 제작되었기 때문에 시즌2는 진심 그냥 시즌3를 위한 내용일 뿐.

시즌2에서 풀어낸 캐릭터들 정리하면서 시즌3에서 다시 송강 vs 이진욱 대립 구도 만들테니까..

시즌1은 그저 세계의 종말을 이야기 했음.

사람은 욕망에 괴물이 된다. 괴물들 속에서 살아 남아라.

근데 시즌2 넘어가면서 괴물도 결국 사람이고, 사람은 괴물이 되며 꿈속에서 살아간다.

꿈속에서 살아가는 괴물이 될 것인가, 아니면 현실 속에서 괴롭지만 인간으로 살 것인가.

괴물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된 현실을 보여주면서 시즌3에서는 주된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괴물이 될 것인가, 아니면 처절한 인간이 될 것인가.

이진욱은 괴물로 넘어갔으니 괴물이 된 세상을 만들고 싶을거고,

송강은 아직도 버티면서 반 인간, 반 괴물 상태이니 인간으로 돌아가려 할 것이고..

결론적으로, 시즌2에서 긍정적인거는..

시즌 3가 남았다는 점. 

시즌 2는 대놓고, 세계관 확장과 괴물, 인간에 대한 설명.

이시영이 아이를 낳고, 이시영이 괴물이 되고..

괴물을 실험하던 곳에 인간을 실험하면서 괴물을 만들고..

등등 확장에 필요한거는 시즌2에 다 깔았으니, 시즌3에서는 이제 본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대함.

시간 남으면 시즌1 부터 그냥 뇌 비우고 볼만하고,

시간 없으면 내년 여름에 시즌3 나오면 그때 시즌1,2,3 몰아서 보는걸 추천함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시즌3 나온 후에 같이 몰아서 보겠음

시즌2만 보기에는 너무 지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