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 시즌은 잊고 새로운 출발선에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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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헨젤그렛데 작성일22-11-05 03:16 조회35회 댓글0건본문


현대건설, 지난 시즌은 잊고 새로운 출발선에 자리한다 본문 프린트

변동 없는 ‘역대급’ 라인업
2021-2022시즌은 현대건설에게 가장 최고이자 가장 아쉬운 시즌이었다. V-리그 최초로 개막 12연승, 여자부 역대 최다 15연승, 여자부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최고의 레이스를 펼친 시즌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2019-2020시즌에 이어 또 다시 시즌이 조기에 종료됐다. 남은 것은 정규 1위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변동 없는 ‘역대급’ 라인업이 다시 나선다. 정규리그 MVP 양효진과 함께 BEST7 미들블로커에 이름을 올린 이다현이 다시 트윈 타워를 세운다. 세터에 김다인,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고예림, 아포짓 야스민, 리베로 김연견까지 함께 코트를 밟는다.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백업 자원이 훨씬 풍부해졌다는 것. 한 층 더 두터워진 선수층으로 현대건설은 통산 3번째 별 사냥에 나선다.
변화 없는 코트, 약일까 독일까
이전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둔 라인업을 다음 시즌에도 계속 유지한다는 점은 안정적이다. 반면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 자극이 없으면 선수들은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 부분이 어떤 결과를 만들지는 두고 봐야 한다. 게다가 상대도 현대건설의 배구에 너무 익숙하다. 이미 중앙의 양효진, 아포짓에 야스민을 활용한 경기 운영은 노출됐다.

양효진은 순천 KOVO컵에서 공격루트가 많이 읽혀 득점이 쉽지 않았다. 강성형 감독도 “효진이의 패턴을 상대가 너무 많이 알고 있다. 어떤 패턴의 배구를 해야 할 지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고 했다. 야스민이 지난 시즌 V-리그에 첫 선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상대 팀에서 야스민의 분석은 충분히 했다. 이다현, 황민경, 김연견 등 주전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최고의 라인업이 합을 맞춘 시간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변동 없는 라인업이지만 코트 위에서 변화를 찾아야 한다.
ACE 양효진
명불허전 V-리그 최고 미들블로커다. 지난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744개), 속공 1위(성공률 55.6%), 오픈 공격 1위(성공률 50.9%)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와 BEST7 미들블로커를 동시에 수상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덕분에 비시즌 동안 소속팀에서 충분히 체력훈련을 하고 동료들과 호흡도 오래 맞췄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중심으로 배구를 한다. 높은 블로킹 벽, 비중 높은 중앙 공격까지 플레이 중심에는 항상 양효진이 있다. 그가 중앙에 있을 때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세터 김다인과의 호흡은 2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한결 좋아졌다. 3번째 시즌에는 두 사람이 어떤 호흡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팀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다.
우리 팀 외인을 소개합니다
야스민 베다르트(미국)
2021-2022시즌 ‘V-리그 신입생’ 야스민이 보여준 공격력은 굉장했다. 동료 양효진도 “파워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데뷔 경기부터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고, 서브 1위(세트당 0.442개), 공격 2위(성공률 42.81%), 득점 4위(674점)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특히 파괴력 있는 한 방은 중요한 고비에서 더욱 빛났다. 비시즌 동안 몸 관리도 꾸준히 했고 이제는 1년 동안 쌓은 경험치까지 더해졌다. 변수는 체력이다. 봄 배구의 촘촘한 일정에서는 어떤 피로회복 능력과 파괴력을 보여줄지는 누구도 모른다. 강성형 감독도 이 부분을 가장 궁금해 할 것이다.
KEY PLAYER 고예림
유일한 약점으로 평가받는 날개 공격수의 활약이 더해지면 현대건설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들 가운데 누가 코트에 들어가더라도 공수 양면으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고예림은 지난 시즌 큰 부침을 겪었다. 황민경, 정지윤과 함께 지난 시즌 이상의 공격과 리시브를 해줘야 팀은 더 단단해진다.

IN
나현수(MB)
김사랑(S), 서가은(OH) : 신인
OUT
김현지(S), 김가영(OH), 전하리(L)

글_이보미/김하림/박혜성 기자
사진_더스파이크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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