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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시리즈 ‘수리남’ 2주 만에 비영어권 TV쇼 주간 차트 1위
실화 모티브에 주연들 연기 호평
수리남 정부 항의, 관심끌기 한몫
누적시청시간. 2위보다 2배 많아
언론들 “6부작으로 끝내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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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실화 기반의 이야기로 세계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9일 공개 이후 2주 만에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시청시간 1위를 차지했다. 실화 기반 스토리와 하정우·황정민·조우진 등 주연들의 연기가 시청자 호평을 이끌어내며 빠르게 입소문을 일으킨 성과이다.
●“‘오징어게임’ 이후 최고작”
넷플릭스는 ‘수리남’이 공개 3주차(12∼18일)에 6265만 시청시간으로 자체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첫 주 5위로 진입한 뒤 일주일 만에 정상을 차지하는 힘을 발휘했다. 7주째 1위를 차지해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밀어냈다. 특히 영어권 드라마 부문 2위인 ‘페이트: 윙스의 전설’ 시즌2의 4896만 시청시간보다 높은 수치다.
또 첫 주 2060만 시간과 비교하면 시청시간이 무려 4305만 시간이나 늘어났다. 수리남 정부가 한국인 마약왕이 수리남을 마약으로 장악하는 이야기로 자국 이미지를 왜곡하고 훼손했다며 넷플릭스와 제작사에 항의한 뒤 오히려 글로벌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발한 게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분명한 것은 ‘수리남’의 이 같은 성과가 호평에 힘입은 점이다. 미국의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수리남’은 시청자 평점 84%를 기록 중이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인 디사이더는 “‘오징어게임’ 이후 본 최고의 한국드라마”라 극찬했다.
●“최고 수준의 연기력”
디사이더는 마약왕을 잡기 위해 국가정보원과 비밀작전을 벌이는 민간 사업가의 이야기를 그린 ‘수리남’을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로 꼽히는 미국의 ‘브레이킹 배드’와 ‘오자크’ 등과 비교하기도 했다. ‘조직범죄에 휘말리는 평범한 남자’라는 소재를 공통점으로 언급했다.
다만 ‘수리남’은 창작물인 두 작품과는 조금 결을 달리한다. 시청자들도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사이트 IMDb에서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라는 것 자체가 놀랍다”, “극악무도한 실화를 다룬 드라마라 보게 됐다” 등 리뷰를 남겼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극중 하정우는 민간 사업자, 황정민은 한국인 마약왕, 조우진은 황정민의 수하 역 등을 연기했다. 중국어권 스타 장첸도 수리남의 중국인 마약조직을 이끄는 보스 역으로 나섰다. 이들의 연기에 대해 로튼토마토에서 상당수 누리꾼은 “최고 수준의 연기다” “앞으로 넷플릭스가 하정우와 함께 하는, 더 많은 시리즈를 선보여주길 바란다” 등 평가의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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