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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골든스테이트를 잡았다.
LA 레이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프리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24-121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르브론 제임스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빠졌다. 그러나 21분을 뛴 앤써니 데이비스가 28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1점 7어시스트의 켄드릭 넌과 3점슛 6개를 터트린 맷 라이언(20점)도 힘을 보탰다.
최근 팀 동료에게 주먹을 날려 논란을 일으킨 드레이먼드 그린이 결장한 골든스테이트는 조던 풀이 25점, 스테픈 커리가 2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앤드류 위긴스가 15점, 제임스 와이즈먼이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경기 초반 레이커스가 로니 워커의 3점슛 2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뒤처지던 골든스테이트는 앤드류 위긴스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워커와 데이비스의 활약이 이어진 레이커스는 넌의 외곽포까지 곁들이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쿼터 막판 넌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레이커스는 35-3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와이즈먼과 풀의 득점으로 레이커스를 두들겼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잇달아 3점슛을 꽂은 데이비스는 후안 토스카노-앤더슨과 앨리웁 플레이를 합작하기도 했다.
밀리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중심으로 점수 간격이 더 늘어나는 것을 막았다. 리드를 지킨 레이커스는 60-52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를 위긴스의 3점슛으로 출발한 골든스테이트는 풀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격차를 줄였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분전했으나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고, 커리까지 득점에 가세한 골든스테이트가 주도권을 잡았다.
역전까지 허용한 레이커스는 넌의 외곽포로 반격에 나섰다. 쿼터 막판 맷 라이언과 풀이 득점을 주고받는 가운데 레이커스가 89-91로 근소하게 뒤진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불이 붙은 라이언의 슛감은 식지 않았고, 맥스 크리스티까지 힘을 보탠 레이커스가 치고 나갔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도 패트릭 볼드윈 주니어가 연달아 3점슛을 집어넣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시소게임 속 웃은 팀은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종료 2분을 남기고 라이언의 외곽포가 다시 나오며 4점을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도 3점슛으로 맞섰지만, 추가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결국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낸 레이커스가 승리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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